아시아 주요 증시는 24일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호전과 일본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163.59P) 상승한 11,744.15로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세계 2위 규모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이 5.8% 급등했고S&P의 등급 상향에 힘입어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 그룹도 3.3% 크게 올랐다. 5월 무역 수지 확대 소식과 함께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점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87%(49.79P) 상승한 5,779.09로 마감했고 한국 종합주가지수도 763.13으로 24.20포인트(3.28%)나 올랐다. 대만에서는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TSMC가 0.22% 오른 것을 비롯해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 난야 테크놀로지, 모젤 바이텔릭 등 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3~6% 강세를 보였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가 4.57% 오르는 등 반도체, LCD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중국의 상하이 B 지수 역시 1.82% 오른 88.01로 장을 마쳤고 홍콩의 항생지수도 현지 시각 오후 2시36분 현재 2.5% 상승한 12,145.20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신공 투자신탁 회사의 케빈 린은 "미국 기술주의 강세가 대만 전자업체들의 2.4분기 실적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날 기술주 강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