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50
수정2006.04.02 05:52
=한국측, 버스 전달식 연기
0...이라크에 버스 93대를 선물하려던 한국은 김선일씨의 참수 피살 사건이 일
어나자 24일로 예정됐던 전달식을 무기 연기했다고 연합군이 발표했다.
연합군측은 24일로 예정됐던 버스 전달식에서는 이라크 관계자들도 한국인들의
선물에 감사를 표시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임홍재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가 언론의 면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대사관에 근무하는 이라크인 직원들은 모든 관련 정보가 서울에서 발표될 것이며 임
대사가 이 점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바그다드 AFP.신화=연합뉴스)
=이라크인들, "참수는 反이슬람 행위"
0...김선일씨 참수와 관련, 각계의 이라크인들은 이슬람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
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주하이르 주마 알 마리키 판사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범죄들은 우리 사회에는
없던 것"이라면서 외국인 테러단체의 소행일 것임을 시사했다.
바그다드 시민 셰이크 모하메드 알리 바키르씨는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는 것은
이슬람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이슬람은 이처럼 야만적인 행동을 거부한다"고 말했
다.
이라크인 기자 사드자멜은 "이처럼 사악한 행동으로 덕을 보는 것은 점령군이다.
왜냐하면 미군은 이를 구실로 주둔기간을 연장을 정당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
고 배후가 누구인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사건의 핵심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선일씨가 피살된 날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도 법대 학장인 라일라 사에드
와 그녀의 남편 무니르 알 카히르가 같은 방법으로 살해된 데 대해 바그다드 알 만
수르 지역의 한 상인은 "한국인 살해가 파병 때문이라면 대학교수 부부 살해의 배경
은 무엇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바그다드 신화=연합뉴스)
=중국 대사, "충격과 슬픔" 표시
0...이라크 주재 대사관 재개를 준비중인 쑨비간(孫必干) 중국 대사는 김선일씨
피살과 관련, 임홍재 한국 대사에게 "충격과 슬픔"을 표시하고 유가족에 조의를 전
달했다.
쑨 대사는 이에 앞서 김씨 피랍사실이 알려진 지난 21일 임대사와 구출 대책을
논의했다. (바그다드 신화=연합뉴스)
=걸프지역 장관들, 언론에 `對테러 투쟁' 촉구
0...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회의를 갖고 있는 걸프지역 문화.공보 장관들은 23
일 테러행위는 아랍 및 이슬람의 적을 이롭게 할 뿐이라면서 아랍 언론에 테러와 싸
울 것을 촉구했다.
파우드 빈 압데살람 알-파르지 사우디 문화공보장관은 "테러행위와 이념으로 사
우디와 많은 아랍지역에서 수많은 무고한 희생잘ㄹ 냈다"며 아랍 언론이 테러와 싸
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아부 알-하산 쿠웨이트 정보장관은 "국경 없는 테러와 싸우기 위한
전면 지원"을 사우디에 약속하고 테러 퇴치를 위해 아랍 언론들이 단합할 것을 촉구
했다.
하마드 빈 모하메드알-라시드 오만 정보장관은 아랍 장관들은 "무고한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 특히 최근 사우디에서 벌어진 테러"를 규탄하고 이런 행동은 대화를
거부하는 빗나간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카이로 AFP=연합뉴스)
=부시, 알라위 총리와 통화
0...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달 말로 다가온 주권 이양 문제를 논의했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알-카에다 연계조직 지도자 아부 무사부 알-자르카위로부터
알라위 총리를 살해하겠다는 공개 위협이 나오기 전에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두 지
도자는 이라크 재건 과정에 관해 논의했음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에 대한 의무
이행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AFP=연합뉴스)
=美, 나토에 역할확대 촉구
0...부시 정부는 오는 28일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
기구) 정상회담에서 나토의 연합군내 역할 확대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밝혔
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나토 사무총장 및 맹방들과 함께 이라
크내 나토의 역할에 관해 다른 나라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라크 임시정부
가 치안 인력 훈련에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 왔으며 나토야말로 이
런 일에 적임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