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프로그램 압박이 지속되며 740선 아래로 밀려났다. 23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55p 하락한 738.9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5.11p 내린 361.17을 기록하며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 방향에 따라 지수 방향이 움직이는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상승과 외국인,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내림세로 전환됐다. 전기전자 업종이 1% 가량 오른 것을 제외하곤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증권,유통,기계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8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과 638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518계약을 순매도 한 가운데 프로그램에서 1천248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 등 대형 IT 3인방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으나 SK텔레콤,국민은행,KT,현대차,우리금융 등 나머지 대형주들은 힘을 받지 못했다. 한편 분할결의로 급등세를 나타내던 LG애드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리증권의 평가가 나오며 오름폭이 줄었고 CLSA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한국타이어는 4%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LG마이크론,유일전자,KH바텍이 상승했으나 NHN,다음,아시아나항공,파라다이스,CJ홈쇼핑 등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필룩스는 동부증권의 긍정 평가를 등에 엎고 10.3% 올라 눈길을 끌었다. 거래소에서 22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0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242개 종목이 상승했고 548개 종목 주식값은 내렸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시장내 유동성 부족으로 펀더멘털 요인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