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46
수정2006.04.02 05:49
22일 뉴욕증시는 나스닥 기술주들의 주도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7 포인트(1.00%) 상승한 1,994.15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60 포인트(0.23%) 오른 10,395.1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11 포인트 (0.36%) 추가된 1,134.4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불투명한 향후 전망을 반영해 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일부 기술주의 실적 호전 등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가 반등하면서 시장 전반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날 반등은 기술적 성격이 짙다면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결정과 이라크 주권이양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매입이든 매수든 적극적인 행동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핸드 헬드 컴퓨터 제조업체인 팜원(PLMO)는 예상을 넘어서는 경영실적에 힘입어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후 무려 36.81%나 급등하면서 나스닥의 강세 반전을견인했다.
인텔(1.89%), AMD(4.04%), 텍사스 인스트루먼츠(3.70%) 등 대형 반도체 업체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주요 지수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역시 월가의 예상을 넘어서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모건 스탠리(1.76%)와 골드만삭스(1.76%)) 등 대형 금융업체들도 상승했다.
그러나 직원 성차별 소송에 직면한 대형 유통업체 월 마트(-1.58%)와 화학업체들의 가격담합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뒤퐁(-0.79%)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3만8천주, 나스닥이 16억4천만주로 최근 며칠간에 비해 거래는 활발한 편이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