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중국의 '반(半) 자본주의'가 투자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21일(현지시각) 모건 분석가 제리 라우는 중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주력하면서 많은 자본을 끌어들였지만 과잉 상태로 들어서면서 오히려 문제가 발생하고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은 유입된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시스템이 불완전해 '반(半) 자본주의' 상태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은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기보다 자금운용시스템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판단. 이어 국내 투자자본과 해외 투자자본이 다운스트림 업종에 몰리면서 설비투자가 과열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평균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잉 설비투자시 이익 마진이 하락하고 영업 효율성 개선도 제한된다고 설명하고 국내 투자자금의 업스트림과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평가. 한편 중국 투자자들은 국내 민간투자가 제한돼 있는 업종과 업스트림 업종을 눈여겨 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