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34
수정2006.04.02 05:35
18일 뉴욕증시는 중동지역 정세와 금리인상 전망의 혼미 속에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7.60 포인트(0.36%) 오른 10,415.30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3.06 포인트 (0.15%) 상승한 1,986.73으로 각각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8 포인트(0.25%) 추가된 1,134.93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와 지수 선물, 옵션의 동시 만기를 맞아 매수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날 주식시장은 기술적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장 막판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해진 미국인인질의 참수 피살 소식으로 투자분위기는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3일 연속 계속된 국제유가 상승과 1.4분기 미국 무역 적자가 사상최대 규모에달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증시 분석가들은 금리정책이 결정되고 이라크 주권이양이 실현되는 6월말 이후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실적 등 경제의 펀더멘털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이전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증시를 지배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장 종료후 분기 수익은 예상치를 충족했으나 매출이 부진했다고 밝혔던 리눅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레드 해트는 10.23% 급락하면서 기술주들의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 시스템스는 월가의 일반적인 예상을 능가하는 실적을발표했으나 더 좋은 실적을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 일으켜 4.21% 떨어졌다.
모건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통신장비 제조업체 모토로라 역시 4.15%빠졌다.
그러나 전자 장비업체 솔렉트론은 고무적인 실적과 사업전망을 내놓은 후 12.60% 상승했다.
일반 우량주 가운데는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골드만 삭스의 긍정적인 평가에힘입어 3.93%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크, 화학, 항공, 생명공학, 증권, 금 등이 상승세를나타냈으나 석유서비스와 천연가스 등은 부진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14억9천만주, 나스닥 16억6천만주로 최근 추세에 비하면 많은편이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