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내년 1분기 출범 ‥ 외국인 CE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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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의 운용수익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년 1ㆍ4분기 중 출범한다.
KIC의 최고경영자(CEO)로는 외국인이 영입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에서 2백억달러의 운용자금을 넘겨 받고 일반회계와 기금에서 2천억원의 자본금(수권자본금은 1조원)을 확보해 내년 3월 이내에 KIC를 출범시킬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이날 KIC의 설립목적과 법인성격 자본금 조직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KIC 설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KIC는 초기 미국 채권과 주식 등 외화표시자산에 주로 투자하되 대부분 업무를 아웃소싱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초기 인원은 30∼40명 규모로 시작하고, KIC를 이끌 최고경영자는 국적에 상관없이 경력과 능력에 따라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외국인 CEO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인 셈이다.
재경부는 KIC의 자본금으로 외국환평형기금에서 1천억원, 일반회계에서 1천억원 등 2천억원을 확보하기로 하고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