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유망종목 찾아라] 철강 : '중국쇼크' 3분기 해소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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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중국 쇼크,미국 금리인상우려,고유가 등 3대 외부변수가 꼽힌다.
이 가운데 고유가 현상은 어느정도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나머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중국은 철강 생산·소비·수입 1위국이어서 철강 업황은 중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 경제의 긴축전환이라는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철강주들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물가급등과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4월말부터 철강을 포함한 7개 업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철강업체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도 종전 25%에서 40%로 높였다.
이에따라 지난해 25.9%에 달했던 중국의 철강수요 증가율은 올해 19.3%로 하락한 뒤 2005년 7.6%,2006년 6.3%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 쇼크는 3분기 중 해소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쇼크는 철강 비수기인 6∼8월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락세인 국제철강가격도 4분기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도 철강업체들에는 큰 위협요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주변국의 화폐가치절하를 불러온다.
이럴 경우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달러화 부채규모가 큰 국내 철강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원화가치가 50원 떨어지면 포스코의 경상이익은 1천6백65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풀 꺾일 것이란 진단이 우세하다.
따라서 철강업체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의 급락세를 거쳐 지금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양기인 연구위원은 "철강가격 하락세를 반영하더라도 포스코 동국제강 등의 주가는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연구위원은 "차이나 쇼크로 철강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철강업체 주가는 지나치게 떨어져 과매도 상태"라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