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코리아나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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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선집중 화제의 기업 시간이다.
김지예기자가 자리했다.
오늘 소개해 줄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
[기자]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코리아나화장품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최근 턴어라운드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가장 주된 이유는 실적에 관한 부분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한때 태평양, 엘지생활건강과 더불어 화장품 시장 빅3를 이루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2년 말 소비 침체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리아나 화장품의 주된 유통 경로인 직판, 즉 직접판매가 카드 부실 문제로 부진을 겪게 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2002년 이후엔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경영 실적이 적자전환했다.
이후로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다 최근 브랜드 구조조정과 판매사원 감축 등의 노력을 통해 실적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지난 1분기 코리아화장품 매출은 4백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억8천만원을 달성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측은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에서 1분기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서서히 힘을 발휘하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했다고 덧붙다.
[앵커]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보자.
어떤 식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나?
[기자]
먼저 코리아나화장품의 판매 구조를 살펴보면.
유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앞서 말한것처럼 직접판매이다.
직판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직접판매는 판매사원이 고객을 방문해 제품을 판매하는 형식이다.
방문판매와 비슷한 형식으로 직판은 판매사원들은 제품 판매 후 판매수수료를 지급받는 형식이다.
일정 부문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당연히 많이 팔아야 많이 남는 구존데.
이렇다보니 판매사원들은 고객이 없어도
일단 자기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발생한거다.
이때 카드부실 문제가 터지면서 카드 돌려막기가 힘들어지고 카드규제로 사용 한도까지 줄어 직판이 타격.
여기에 많이 팔아야 수수료가 남게 되니까
판매사원들이 기존 고객을 관리하기 보다는 신규고객만을 찾게 된 거다.
당연히 고객들의 불만이 생기게 된데다.
경쟁업체들의 판매사원 빼가기가지 겹쳐지면서 코리아나의 직판은 붕괴 직전에 다다르게 된다.
이에따라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해 판매사원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른바 판매사원들의 자질 함양 등을 중심으로 인원 감축 등을 실시했는데.
이와 더불어 브랜드 구조조정에도 힘을 썼다.
최근 잡다한 브랜드 중 잘나가는 브랜드 몇개만 남기고 브랜드 구조조정을 하는 업체가 많이 있는데.
코리아나화장품 역시 장수브랜드인 코리아나와 엔시아 등의 리뉴얼링과 파워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회사측은 직판유통의 대대적인 브랜드 관리와 시판 부문 핵심 브랜드의 리뉴얼링 등이 시장 분위기 반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앵커]
신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데 어떤가?
[기자]
그렇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주요 유통 경로인 국내 직판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다.
하지만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직판 브랜드와 한방화장품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코리아나화장품이 2004년 총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는 2005년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코리아나화장품 역시 올 2분기 이후부터는 복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코리아나화장품은 올해 매출은 18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앵커]
코리아나화장품의 해외진출 현황은 어떤가?
[기자]
코리아나화장품 역시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현재 에이전트를 통해 수출하고 있는 국가는 동남아와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해 총 20-30개국에 달한다.
특히 한류열풍과 현지화마케팅을 바탕으로
대만과 베트남에서 성공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중국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백화점과 전문점 위주로 구성된 유통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현재 시장조사를 진향중이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올해 3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