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2지구 "분양 미루자"..신영.우림.住公 등 침체로 잇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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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 업체들이 인천시 남동구 논현2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분양을 잇달아 연기하고 있다.
시청과 인접한 논현2지구는 주거환경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분양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신영은 당초 오는 8월 논현2지구에서 9백85가구를 분양키로 한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9월 이후에나 분양키로 했다.
신영 관계자는 "인천동시분양에서 청약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텅 빈 모델하우스까지 등장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분양 시기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논현2지구 분양은 신영의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하는 대형 프로젝트여서 계약률이 낮아지면 투자자금만 잠기는 만큼 신중하게 분양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논현2지구에서 이달 중 8백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던 우림건설도 분양 시기를 8월로 늦추기로 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논현2지구 내 기반시설 설치공사가 미진해 분양이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시장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어 분양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공사도 당초 5∼6월로 예정했던 분양시기를 8월께로 늦춰 잡았다.
주공은 논현2지구에서 국민임대 1백8여가구와 공공분양 1천7백여가구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주공은 임대아파트 등의 소형 평형 위주여서 중대형 평형 중심인 민간업체들보다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