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기술전] 환경, 이젠 전략산업이다 ‥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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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비즈니스 장(場)인 제26회 국제환경기술전(ENVEX 2004)이 14~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고 있다.
환경보전협회(회장 박용성)가 주관하고 한국자원재생공사와 환경관리공단 등이 공동주최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총 18개국 2백33개 환경산업체 및 친환경상품 제조업체 등이 참여해 환경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학계, 업계 관계자들과 외국 바이어 등 4만여명이 참가해 현장에서 환경 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한 상담 및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 다양한 행사ㆍ이벤트 이어져
지난 14일 개막돼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주(主)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우선 선진국의 환경기술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기업의 환경기술 개발 전략 수립을 위한 '국제환경기술세미나',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환경기술 개발사업 성과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가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다.
이 밖에 주한독일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강연' 등 다채로운 강의와 한ㆍ중ㆍ일 3국이 환경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보는 '환경산업라운드테이블' 등 각종 국제 행사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제별로 전시관을 구분해 놓은 것도 큰 특징이다.
즉 수질관, 대기관 등 국내관과 외국관(유럽관, 미국관, 중국관 등)으로 크게 8개로 나눠 효율적인 관람이 가능토록 했다.
폐기물 처리나 재활용, 친환경 상품을 보기 위해서는 기타관을 둘러보면 된다.
전체적으로는 수질 관련 기술 및 제품이 전체의 41%로 가장 높은 출품률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측정분석기 분야가 15.7%, 대기와 폐기물 분야가 각각 12.2%, 8.7%를 기록했다.
수질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제품이 가장 많았고 측정분석기 분야에서는 독일과 일본 제품의 출품률이 높았다.
<> 기대 효과 및 전망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학계, 업계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 등 4만여명이 참관해 현장에서 제품 판매 및 기술 이전에 관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전시회에서는 3천여건(72개 업체)의 상담이 이뤄져 약 3백억원(2002년 1백30억원)의 현장 계약이 성사됐다.
박용성 환경보전협회장은 "예년의 경우에 비춰볼 때 올해는 현장에서 5백억원 상당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보전협회는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열리는 일본 오사카뉴환경박람회(9월1∼4일), 중국 상하이국제공업박람회(11월4∼9일)에 협회 주관으로 참가하기로 해당국과 합의, 향후 중국 일본 등과 환경무역 증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