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5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중국세관은 5월 수출 총액이 4백48억7천만달러, 수입이 4백27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2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과열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산업투자 조정방침에 따라 원자재 등의 수입증가세가 꺾인 결과다. 5월의 수입증가율은 전년대비 35.4%로 여전히 수출증가세(34.1%)를 앞지르고 있으나 격차는 줄었다. 올들어 5월까지 중국은 모두 2천75억9천만달러를 수출하고 2천1백62억5천만달러를 수입, 무역적자가 86억6천만달러에 달했다. 1년전보다 수출이 33.4% 늘어난 반면 수입은 41% 급증했다. 지난 5개월간 품목별로는 기계ㆍ전자제품의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4.2% 많은 1천1백35억9천만달러를 기록,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기계ㆍ전자 제품은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54.7%를 차지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