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D램-LCD등 기술주에 매서운 한파가 불어오나 ? UBS와 도이치뱅크등 유력 투자기관들의 기술주 공세가 심상치 않다.업종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차익실현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가장 주된 이유는 성장률 둔화 등 모멘텀 감속. 지난 9일 골드만은 단기 전망은 양호하나 투자 가속화 우려감을 지적하고 대만 파운드리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내년 상반기에 파운드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을 것으로 예상. 파운드리 대표주자인 TSMC와 UMC 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중립으로 수정. 대만의 KGI증권은 LCD업체인 AUO사를 겨낭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재고 상승외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를 근거로 제시하고 AUO사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일에는 UBS증권이 글로벌 D램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리면서 비관론으로 한 발 옮겨갔다.공급과 재고는 통제되고 있으나 최종 수요부문 추가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비교적 높아진 밸류에이션도 부담 요인으로 판단했다. 두달 전부터 일찌감치 기술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던 도이치뱅크는 하이테크와 반도체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을 굽히지 않는다고 강공을 이어갔다.하반기 성장률 급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한 가운데 대만 분석팀은 LCD업체인 AUO와 치메이 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가세했다. 그러나 긍정론도 만만치 않은 증권사들로 포진. 이달초 모건스탠리는 4~6월은 전형적 비수기라고 설명하고 3분기후반부터 D램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관련주들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의 단기 심리 기간을 매집 기회로 활용하라고 충고. 메릴린치 역시 긍정론자. 이날 메릴린치는 삼성전자 주당순익을 8% 가량 하향 조정했으나 오는 2006년까지 분기당 4조원선의 영업이익을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매수 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긍정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기술주에 부정적인 도이치뱅크는 한국 핸드셋업종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시각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