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격적으로 무비자 정책 시행에 들어간 이후 여행사들의 중국 여행객 유치를 위한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지속되는 불경기에 해외여행 수요가 단거리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중국이 인기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3일 뉴스1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들은 적게는 8만 9000원, 많아봤자 29만 9000원의 중국 패키지 여행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제주도 왕복 항공권 가격 수준이다.쇼핑 등이 끼어있고 별도 요금을 요구하긴 하지만, 10만 원 이하 중국 패키지 상품들도 많다. 인터파크투어와 보물섬투어는 각각 칭다오 2박 3일 패키지 상품을 9만 9000원, 8만 9000원에 각각 내놨다. 인터파크투어의 상품의 경우 최근 1개월간 85명이 해당 상품을 이용했다. 보물섬투어의 상품은 쇼핑 2회, 선택 관광 등을 포함한다.노랑풍선은 중국 저가 상품으로 옌타이·웨이하이 3박 4일 일정을 내놨다. 가격은 20만 9000원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경우 노팁, 노쇼핑을 내건 다롄 2박 3일 상품을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참좋은여행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하는 장자제 3박 5일 상품을 29만9000원에 출시했다.이 상품 가격엔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왕복항공권은 물론 식사 및 관광지 입장료에 숙박비,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됐다.송종현 기자
기상청은 3일 아침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전날(0∼9도)보다 5∼10도 떨어질 것이라고 2일 예보했다.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 낮 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8∼6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상된다. 수도권 지역에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과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많겠다. 3일 밤부터 4일 아침 사이에는 인천과 경기 남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에 비나 눈이 내릴 예정이다.이혜인 기자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측이 "중국의 신장 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자 중국 내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2일(현지시간)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네티즌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니클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사람들은 "불매운동에 돌입하겠다"며 유니클로 제품을 가위로 자르거나 찢는 영상을 올렸다.앞서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BBC에 방송된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미국이 인권 문제로 무역을 제한한 중국 서부 지방의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나이 회장의 발언은 중국 내 SNS에 확산하며 도마 위에 올랐고, 현지의 일부 논평가들은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 증시에서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4.4% 하락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장 지역의 면화는 세계 최고의 면화 중 하나"라며 "관련 기업이 정치적 압력과 간섭 등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에 맞는 사업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에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수요 감소, 불매운동 확산 등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월 말 기준 유니클로는 전 세계 250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만 1031개의 매장이 존재한다. 유니클로가 중화권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체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의 면화는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평가받았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