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6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개인연금신탁과 보험의 만기가 이 달부터 도래합니다.
각 금융권별로 양재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 달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개인연금신탁 과 보험의 총규모는 20조원.
전 은행엔 8조 4천억원의 개인연금신탁이 판매됐고,
국민은행 2조원,
신한은행 1조 7천억원 그리고 우리은행 1조원 등 대형은행 3사에만 4조 8천억원이 몰려 있습니다.
보험사엔 총 100만여 계약이 유지되고 있고, 삼성생명 4조 3천억원을 포함해 교보생명 2조 6천억원 등 생보사에만 개인연금보험 지급을 위한 준비금이 10조원 가까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여윳돈이 있으면 가능한 연금을 일시적으로 찾는 것보다는 연장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연금에 주어지는 은행의 이자율과 보험사의 부리이율이 평균 7.5%대로 현재 시중금리인 4%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또, 세제 혜택에서도 연금지급 후 5년 이내에 일시적으로 찾을 경우 이자소득세가 과세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과 보험사들은 일시적으로 찾아갈 계약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금리 역마진을 줄이기 위한 자산운용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한 개인연금 신탁과 보험.
은행과 보험사들은 벌써부터 이들 자금이 어떻게 움직일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