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험 신규가입 3배 늘었다 ‥ '종신'보다 50% 싸고 보장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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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정기보험은 보장내용 면에서 종신보험과 동일하지만 일정 기간에만 보장받는 게 특징이다.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5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실속파 보험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등 9개 생보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만4천1백58건의 정기보험을 판매해 10억3천만원의 초회보험료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천1백53건(2억8천만원)에 비해 1백74.7% 증가한 것이다.
1∼3월중 회사별 판매실적을 보면 교보생명이 5천7백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작년 8월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최고 70% 저렴한 '다이렉트라이프정기보험'을 선보이고 인터넷과 전화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지난 4∼5월 중에도 3천80건의 실적을 올렸다.
푸르덴셜생명과 삼성생명도 1∼3월중 각각 3천1백28건, 2천4백16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고객들 사이에서 정기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기보험은 계약자가 원할 경우 추후에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재해 암치료 입원특약 등을 부가해 위험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도 있다.
현재 흥국 SK 금호 메트라이프 AIG ING 알리안츠 신한 대한 등의 생보사에서 판매 중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