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정부, '이노비즈' 집중지원..중소기업 기술혁신 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못지 않게 경영혁신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2004년도 기술혁신개발사업 중 신성장동력산업 등과 연계한 전략과제'를 신청.접수한 업체는 총 115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가 신청한 정부출연금 지원금은 1천40억원으로 중기청이 확보한 예산,3백60억원의 약 3배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술혁신 사업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유가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을 기술개발 노력강화 등 기술력 제고를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5백47개(47.4%) 업체가 4백97억원(47.8%),부산·대구·대전·광주 등 비수도권 중소기업들의 6백8개(52.6%) 업체가 5백43억원(52.2%)을 신청했다.
부문별 신청현황을 보면 중소기업형 신 성장동력산업 과제에 6백55개(56.7%),우수특허과제 2백개,신기술아이디어 우수과제 1백37개,수출유망품목 1맥23개,산학연계 지역특화산업 31개 업체로 특히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이 많았다.
정부의 지원책 또한 활발하다.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은 중기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술개발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이노비즈;INNO-BIZ)이 기술혁신을 할 경우 인력을 포함해 최대한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며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통해 연구개발(R&D)을 위한 물적 인프라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학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R&D 지원 중 상당부분은 인적자원 양성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1천개의 기술혁신 중소기업을 선정,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제·기술·인력·입지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 서비스업체에 대해서도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키로 하는 등의 중소기업 종합 발전전략을 6월말까지 확정,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회생정책의 하나로 2400여개에 이르는 기술혁신형 우수 중소기업과 일부 벤처기업을 '혁신선도 중소기업군(群)'으로 묶어 연구개발(R&D),자금 등을 집중 지원한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기술혁신형 중기 육성 및 경쟁력이 도태된 중기의 구조조정을 위해 이같은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혁신형 중기 육성을 담은 '혁신선도 중기 육성대책'은 6월말까지 마련돼 경제장관 간담회에 상정되며,구조조정을 이끌 '중소기업사업전환촉진법'은 8월까지 입법예고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대책에 따르면 새 제품과 공정의 자체 R&D 역량을 갖추고,글로벌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및 바이오기술(BT) 중심 중기와 벤처기업을 혁신선도 중소기업으로 정해 이들의 성장동력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해당기업은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시행중인 '이노베이션 비즈니스' 사업에 선정된 2375개 기업(전체 중기의 2.3%)과 일부 벤처기업이 포함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평가받아 지정된 곳으로,기술신보 보증과 14개 중기청 협약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혜택 등을 받고 있다"면서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이들 기업은 혁신선도 중기에 당연히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자부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공동화 억제를 위한 중소기업사업전환촉진법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