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멤버십카드 회원들에 대한 혜택을 대폭 줄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8일 "베니건스 스카이락 등 패밀리레스토랑들과의 멤버십 제휴관계를 7월부터 중단하고 SK주유소 이용 고객들에게 주유금액의 3%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지난해 확대한 멤버십 서비스를 정비하고 있다"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마케팅 효과가 작은 서비스는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매월 10·11·17·20·21일에 패밀리레스토랑 영화관 등에서 요금을 40∼50%나 할인해주는 '레인보우데이' 행사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번호이동제도와 010 통합번호제도 도입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이에 대해 KTF LG텔레콤 등 경쟁업체들은 지나칠 정도로 혜택이 많아 보조금지급효과가 있다며 반발해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5일 "시장점유율을 내년 말까지 52.3% 이하를 유지하겠다"며 마케팅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