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투자 보따리' 뭘 담았나] 삼성, 사회공헌사업 4천억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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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은 27일 경쟁이라도 하듯 투자 및 인력채용, 사회공헌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기업들이 투자 및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실질적인 규제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투자ㆍ신규채용 확대
삼성은 올해 투자계획과 함께 앞으로 3년간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정보통신 분야에 7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LG도 올해 투자 목표를 지난해보다 36%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연간 국내 투자계획 규모를 5조5천억원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SK와 한진그룹도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신규채용에선 삼성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3백명 많은 7천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생산직까지 합칠 경우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5천명 늘어 모두 1만7천명이 된다.
LG는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10% 늘렸다.
현대차도 R&D분야의 이공계 고급인력 1천명을 포함,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6천5백명을 올해 뽑기로 했다.
SK는 오는 2007년까지 일자리 9만개를 신규 창출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매년 수송물류부문 총인원 대비 5% 수준인 1천7백∼2천명의 신규인력을 뽑기로 확정했다.
◆ 협력업체 지원강화
재계는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성은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차원에서 삼성전자 1조원을 비롯 모두 1조1천억원을 시설투자 무이자 지원과 제조기술 및 경영기법 교육 등에 쓰기로 했다.
삼성은 소년소녀 가장 생활비 지원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에 모두 4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차도 원자재 급등에 따른 협력업체의 부담 가중을 감안, 자재 공동구입 등을 통해 매년 협력업체에 1조6천억원씩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