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20
수정2006.04.02 04:23
북한은 26일 '북의 핵무기 추구는핵확산국을 꿈꾸는 나라에 나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모하마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 발언은 "국제기구 책임자로서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미국 외교위원회에 출석,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장차 핵확산국을 꿈꾸는 국가들에게 가장 나쁜 신호를 보낼 우려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같이 지적한 뒤 "우려 또는 신호니 하는 엘바라데이의 발언은 우리를 '핵 범인'으로 몰아 국제적 포위망으로 기어코고립 압살해 보려는 미국의 교활한 속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공정성을 사명으로 하는 국제기구 책임자로서 위치도 모르고 상전(미국)의 말만 받아 외우면서 '우라늄 농축계획'이니 하며 분수없이 놀아대는 것은창피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