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의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경우 지난 주 북한-일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25만t 식량 지원을 이행할 수 없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중의원외무위원회에 출석해 "(미사일) 시험 발사는 북-일 평양선언에 위반되는 것으로 상황이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야부나카 국장은 지난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郞) 일본 총리를 수행,평양을 방문했었다.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평양선언을 존중할 경우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미사일 시험 발사 일시중단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