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17
수정2006.04.02 04:20
노래방을 찾는 손님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이른바 '노래방 도우미' 3명 가운데 1명이 가정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달 들어 불법 노래연습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적발된 노래방 도우미 2천2백55명 가운데 8백30명이 가정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무직'이 1천5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주부라고 대답한 이들도 8백30명(3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단속에서 술을 팔거나(3천2백9건),접대부를 고용하는(2천6백44건) 등 불법영업 행위 6천6백76건이 적발됐다.
경찰은 6천1백82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업주 등 58명을 구속하고 4천5백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