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NI컨소시엄 2파전..한보철강 우선협상자 복수로 뽑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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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감된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 결과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엄과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 등 모두 7개의 국내외 업체가 응찰했다.
채권단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복수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보철강 인수는 포스코 컨소시엄과 INI스틸 컨소시엄간 2파전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한보철강 매각 공개입찰에 국내업체 중에선 포스코와 INI스틸 컨소시엄을 비롯 한국철강(단독) 등 세 곳이 참여했다.
외국계에서는 미국 뉴코어와 일본 야마토스틸 컨소시엄,러시아 1위 철강업체인 에브라즈홀딩스,매틀린패터슨 등 다섯 군데가 응찰했다.
그러나 예비 실사를 벌인 10개 업체 중 세계 2위의 네덜란드 철강회사인 LNM 컨소시엄과 미국 씨티그룹 계열 펀드인 CVC아시아퍼시픽은 서류를 내지 않았으며 인도 3위의 철강업체 에사르와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 가운데 한 곳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제안서를 토대로 계량적 비계량적인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며 "입찰 조건이 박빙의 경쟁일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복수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컨소시엄은 '세계적인 대형화 추세에 따른 철강 생산능력 제고'를 이유로,INI스틸 컨소시엄은 '자동차생산 증대에 대비한 투자' 등을 내세우며 한보철강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철강업계는 인수 대금의 경우 지난해 AK캐피탈과 채권단이 한보철강 인수대금으로 정했던 4천5백24억원보다 늘어난 6천억원대에 달하고 B지구 완공 등 향후 투자계획 9천억원을 합쳐 모두 1조5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주간사는 내달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6월 중 정밀 실사,7월 중 가격협상 및 본계약 체결,8월 관계인집회 및 정리계획변경안 인가 등을 통해 한보철강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