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5단체, LG텔 제소키로..MP3폰 무료파일 논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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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 음반업계 5개 단체가 MP3폰으로 무료 음악파일을 무제한 재생할 수 있도록 한 LG텔레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이를 위해 이번주중 '음악인단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
음제협 관계자는 25일 "MP3폰 문제뿐만 아니라 불법 음원 전반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비대위를 만들기로 했다"며 "일차적으로 LG텔레콤을 상대로 법원에 MP3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무료 음악파일 재생 기간을 72시간으로 제한하자는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72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음반시장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단체들과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업계 등은 27일께 MP3폰 재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MP3 협의체' 회의를 열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