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차기 사령탑을 향한 명장들의 경쟁이 막판까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차기 감독 영순위로 꼽혔던 브뤼노 메추(50) 전 세네갈 감독(현 아립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감독)은 24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카타르 알-이티하드와 100만달러 이상의 연봉에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메추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스페인 클럽으로부터 감독직 영입제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메추 감독이 카타르의 알 이티하드와 연봉 170만달러(20억원)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메추 감독이 '오일달러'를 앞세운 카타르와 유럽 빅 리그 중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스페인 클럽으로부터 '오퍼'를 받음으로써 한국팀과의 계약 진행 상황에상당한 변수가 개입될 가능성도 농후해졌다. 메추 감독은 또 지난 해 창단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차지했던 소속 팀 알 아인으로부터도 잔류를 고려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한일월드컵 이전에 대표팀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전례에 비춰 차기 감독에 대해 100만달러 안팎의 연봉을 준비했으나 클럽팀이 차기감독 후보군에 대해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부를 경우 차기 사령탑 선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유럽 현지에서 차기 감독 후보들을 면접하고 있는 현지 검증단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UAE에서 메추 감독을 면담한 직후 다음 면접 대상자로 루이스 펠리페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대신 터키 감독 출신인 셰놀 귀네슈를 먼저 면접할 것으로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