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화해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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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을 향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혁규 총리카드' 등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원내 제2당인 한나라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24일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여야대표회담에서 약속한 상생의 정치를 행동으로 옮기겠다"며 "지난 총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측에 제기했던 각종 고발·고소건을 조건없이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공동대변인으로 임명된 임종석 의원과 김현미 당선자에게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논평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며 "논평이 비난을 위한 비난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 의장은 최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과 관련,미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실무진에서 "비판논평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일절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신 의장은 "한나라당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의도가 순수하다면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잘못이 있다면 충고하면 된다"고 한나라당측을 오히려 두둔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