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24일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룰라 대통령은 각료 7명과 주지사 5명 등 정부 고위 관리와 기업인 4백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2일 중국에 도착했으며 23일엔 브라질 석유공사 베이징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했다. 브라질 최대 기업인 브라질 석유공사는 이날 중국석화(시노펙)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에 대한 자원 수출을 늘리는 한편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은 대두 철강 펄프 등을 중심으로 급증해 전년도의 3배 수준인 12억달러를 기록했다. 룰라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앞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