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11
수정2006.04.02 04:12
서울의 21번째와 22번째 한강 다리인 암사대교와 월드컵대교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에 대한 기본 설계를 마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해 2008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왕복 6∼8차로,길이 1.5km 규모로 놓여져 영등포 정수장과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 등을 연결한다.
이 다리는 성산대교의 통행량을 분산해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로 이어져 서울 남서부의 간선도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암사대교는 왕복 4∼5차로,길이 1.13km 규모로 건설돼 강동구 암사동 둔촌동길과 구리시 아천동을 연결한다.
또한 암사대교와 연결돼 서울 중랑구 사가정길과 강동구 암사동 사이를 잇는 용마터널(3.5km)도 2008년 말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가 건설되면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 교통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착공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