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ㆍ日 수교협상 재개 합의 ‥ 양국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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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2일 낮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납치 피해자의 북한 잔류가족 8명중 5명을 귀국시키기로 합의했다.
하스이케 가오루와 지무라 야스시 부부의 자녀인 이들 5명은 이날 오후 9시께 하네다공항을 통해 귀국해 1년7개월 만에 부모들과 재회했다.
납치 피해자 소가 히토미씨의 남편으로 한국 근무중 탈북한 찰스 젠킨슨씨와 자녀 2명은 젠킨슨씨의 신병 문제로 북한 잔류를 결정, 조만간 베이징에서 소가씨와 만나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2002년 9월 1차 정상회담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ㆍ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두 나라 관계 개선을 위해 납치문제, 핵, 미사일 실험 동결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문제와 관련,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전한 뒤 "완전한 핵폐기가 북한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국방위원장은 " 핵 동결 조건으로 에너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6자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