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영하 1백10도의 냉방에서 운동을 하면서 관절염 통증 등을 줄이는 냉동요법 치료가 도입됐다. 혜민병원은 영하 60도의 보조 치료실과 영하 1백10도로 유지되는 주 치료실에서 약 3분간 걷는 냉동치료 시스템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냉동치료는 류머티스 관절염,요통,신경피부염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냉동요법 치료를 위해 환자는 입과 귀 등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하고 영하 60도의 보조 치료실에서 약 30초간 머문 후 영하 1백10도로 유지되는 주 치료실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천천히 2분20초에서 2분30초 정도 걷는다. 혜민병원 이정찬 류머티스내과 과장은 "차가운 기운이 중추 신경계를 자극,척수와 뇌에 전달돼 엔돌핀 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며 "3분 정도 냉동실에 있어도 동상 등에 걸릴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관절염 통증을 비롯 피부질환 건선,혈관 염증,척수의 만성 염증,기관지 천식 등에 적용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