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6주 연속 출전에 따른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경기를 중도에 포기했다. 나상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총상금 5백30만달러) 1라운드에서 13번째 홀까지 치른 뒤 기권했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나상욱은 여섯번째 홀인 15번홀에서 스윙 도중 갑자기 등에 통증을 느꼈고 이를 참아가며 경기를 계속했으나 3번홀에서 의사에게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이번 대회는 물론 다음 대회도 빠지고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고 이에 따라 나상욱은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과 메모리얼토너먼트가 열리는 2주동안 치료와 휴식을 병행한 뒤 다음달 초 뷰익오픈때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에선 타이거 우즈,비제이 싱 등 상위 랭커들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 2002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깜짝 스타로 등장했던 크레이그 퍽스(호주)가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작년 이 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 애니카 소렌스탐에게 온통 관심이 쏠린 사이 우승을 차지했던 케니 페리(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3타차 공동 8위에 올랐다.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중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