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에 창립한 크리스탈지노믹스(주)(www.crystalgenomics.com)는 자체 고유 기술과 함께 방사광 가속기,고자장 핵자기 공명기,수퍼컴퓨터 등의 최신 설비를 활용해 신약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벤처 회사.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과학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에 표지논문을 장식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유명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작용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단백질 3차원구조 규명 기술을 이용해 발기부전 관련 단백질 'PDE5'의 활동을 억제하는 비아그라 약물의 작용을 원자 수준에서 처음 밝혀낸 것. 'PDE'계열 단백질은 발기부전 외에도 천식이나 심장병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져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루어질 경우 부작용이 없는 천식,심장병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이 회사 조중명 대표는 "이같이 여러 PDE단백질 등 질환관련 단백질의 3차원 구조기반으로 부작용 없는 신약을 개발한다면 우리 나라는 엄청난 부와 함께 선진국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게놈 연구에 의해 밝혀진 신규 질환관련 유전자들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당뇨병 치료제,노인성 치매 치료제,천식,항암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다수의 신규 질환 단백질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등 신약 발굴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세계적인 기술력. 조 대표를 비롯한 연구진 모두가 신약 설계,분자생물학,단백질 결정학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선진 회사들과 제휴를 통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연구기관 및 대학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증명하듯 (주)SK,한미열린창투,현대기술투자,한미창투,녹십자벤처투자 등의 총 9개 투자사들의 투자는 물론 국가지정연구실로서 정부의 지원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는 연구 위주의 회사로는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스닥에 등록해 미국 월가의 자금으로 국내 최고의 대우로 우수 인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신약발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향후 5년내로 신약을 발굴해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음 하겠다"고 강조했다. (042)866-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