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0일 고(高)유가 대책으로 전력 성수기인 올 여름 10%의 에너지 절약 목표를 달성한 가정에 현금 보조(2만원)를 해주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각 가정이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급기관과 월 평균 사용규모를 감안, 절약 목표를 제시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캐시백' 제도는 정부와 한전이 작년에도 전국 1만여 가구와 에너지 절약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시행했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최근의 고유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전체 국가 에너지의 32.8%를 쓰는 2천1백57개 에너지 다소비업체들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다음주중 포스코 등 업계 대표들을 만나 산업효율 제고를 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이달 말로 지방자치단체 유치청원 접수가 끝나는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 선정과 관련, "에너지 민ㆍ관 합동포럼 등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부지 선정은 정해진 절차와 일정대로 혼란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