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탱크샷 최경주 선두권 .. SK텔레콤오픈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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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물오른 '미국PGA투어 샷'을 선보이며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포진했다.
최경주는 20일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CC 동·북코스(파72·길이 7천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3언더파 69타를 쳐 에드워드 로어(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원 위라찬트(태국)가 13번홀까지 4언더파로 단독선두다.
▶오후 4시 현재
지난해 이 코스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초반엔 2m 안팎의 짧은 퍼트가 홀을 비켜가며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7번홀(파3)에서는 2m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고 8,9번홀에서도 잇따라 4m가량의 버디 퍼트 기회를 맞이했지만 홀에 떨구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그린의 감을 잡은 최경주는 12,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홀에서는 4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
최경주는 경기 후 "초반 너무 긴장했고 그린이 딱딱해 볼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다.오늘 푹 쉬고 내일 더 멋진 샷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첫 경기를 치른 프레드 커플스(45·미국)는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쳐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커플스는 전날 허리통증으로 프로암에 불참했으나 이날 호쾌한 티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갤러리들의 찬사를 받았다.
허석호(31·이동수F&G)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교환하며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끝냈다.
오태근(28·팀애시워스)은 마지막 두 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5언더파로 단독선두를 질주했으나 17번홀에서 1.5m짜리 보기퍼트를 미스한데 이어 18번홀에서도 1m 안팎의 파퍼트를 놓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