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및 9월 결산 상장기업의 수익성은 크게 좋아진 반면 코스닥기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경우 6월 결산법인 18개사의 2003사업연도 3분기 누적(2003년 7월∼2004년 3월) 매출액은 1조8천7백5억원,영업이익은 8백7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7.12%,66.03% 증가했다. 순이익은 6백9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또 9월 결산 12개사의 상반기(2003년 10월∼2004년 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0.38%,3.05%씩 늘었다. 코스닥 6월 결산 23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4백67억원으로 9.0% 줄었다. 영업이익(4백83억원)과 순이익(2백98억원)은 51.2%와 60.6% 감소했다. 또 9월 결산 9개사의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3.5%와 15.9%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3.3% 증가했다. ◆거래소=6월 결산법인 중 샘표식품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백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백48% 이상 증가했다. 대한제분(2백54억원)과 신호제지(1백33억원)도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남한제지와 신호유화는 적자로 돌아섰고 남양 신성통상 인터피온반도체 등은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9월 결산법인인 방림과 대한은박지공업은 이번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됐다. 선창산업은 3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1백52.5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영와코루와 성창기업도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72.72%,38.67%에 달했다. ◆코스닥=6월 결산법인 중 신민저축은행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11.3%와 28.4% 증가,코스닥 6개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실적이 호전됐다. 삼환기업그룹의 계열사인 이 회사는 지난 1972년 5월 영업개시 이후 3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체 중에서는 바이오기업인 마크로젠이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55.6%)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휴대폰부품업체인 파워로직스(87.0%)였다. 예당 푸드웰 TG인포넷 부방테크론 등 4개사는 흑자전환한 반면 경조산업 유니크 현주컴퓨터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9월 결산법인 중 반도체재료업체인 티씨케이는 영업이익률(20.6%) 순이익률(17.1%) 매출액증가율(12.4%)이 가장 높았다. 순이익 증가율은 이건창호시스템(2백23.2%)이 1위였다. 보성파워텍 비티씨정보통신 지엠피는 적자를 냈다. 정종태.이건호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