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의한 이라크인 수감자 학대사건의 사진들이 공개된 이후 독일에서 반미 정서가 악화되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인기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독일 슈테른지가 독일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 정도가 부시 대통령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불과 3%만이 두터운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절반인 50% 가량은 이라크인 수감자 학대 스캔들이 미국의 전반적인이미지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 설문대상자의 불과 12%만이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말했는데, 이는 2003년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1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응답자의 44%는 미국이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69%는 독일에 미치는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적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고 밝혔다. (베를린 dpa=연합뉴스)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