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4일 먹거리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이날 장관 후보자 지명 후 소감을 통해 "(농가) 경영비 상승에 대응해 농업인을 위한 소득·경영안정을 강화하면서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소비자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이 농식품 정책의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불황과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국민이 모두 어렵다"며 "어려운 시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우리 농업을 생산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성장산업으로 혁신하고, 농업 전반을 스마트화하면서 농식품의 수출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그는 "지역소멸에 대응해 우리 농촌을 살고, 일하고, 쉴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며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우리나라 농업·농촌 정책 방향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송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농식품부의 첫 여성 장관이 된다.
/연합뉴스
트렌드포스 분석…삼성전자 1위·SK하이닉스 2위 유지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4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총 134억8천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구매자들에게 조달 활동을 다시 활발하게 하도록 촉진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 보면 세계 D램 1위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52억5천만달러로 전 분기(45억3천만달러)보다 15.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39.6%에서 38.9%로 조금 내렸으나 부동의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매출은 46억2천600만달러로 전 분기(34억4천300만달러) 대비 34.4%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2분기 30.1%에서 3분기 34.3%로 뛰어오르며 2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마이크론을 제치고 2위를 탈환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5%포인트 미만으로 줄였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에 대해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캐파(생산능력)와 웨이퍼 투입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위 마이크론의 3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29억5천만달러)보다 4.2% 증가한 30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25.8%에서 22.8%로 소폭 하락했다.
/연합뉴스
조직 개편·보직 인사 마무리…'미래사업기획단' 10∼20명 규모로 꾸려질 듯
구글 출신인 이원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이 삼성전자를 떠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하고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물러나는 이 사장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돼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 사장의 후임은 최근 영입된 김용수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오라클, 구글 등을 거친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전문가다.
사업부장 3명이 모두 유임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올해 사장단과 임원 인사 폭이 예년에 비해 작았던 만큼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미래사업기획단은 아직 조직 구성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신사업추진팀에서 확대 개편된 신사업추진단에 비춰보면 초반에는 단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 아래 10∼20명 수준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DX 부문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DS 부문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