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징역 20년 구형 ‥ 추징금 총 151억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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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와 대북송금 특별검사팀은 17일 서울고법 형사 1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에서 현대 비자금 1백5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20년에 추징금 총 1백51억여원을 구형했다.
박 전 장관은 1심에서 현대비자금 수수 혐의 등과 관련, 징역 12년 추징금 1백47억5천2백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결심 공판에서 박 전 장관은 "2000년 6ㆍ13 남북 정상회담 당시 회담 일정이 하루 연기된 것은 그동안 알려진 경호문제에다 김일성 주석 시신 참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일성 주석 시신 참배 문제가 6월 13일 아침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아 일단 평양으로 들어간 뒤 협상을 하기로 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으로 향했다"며 "북측이 계속 참배를 요구해 왔지만 내가 참배하고 서울로 돌아가 구속되겠다고 하자 참배요구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