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1분기 경상익 191%증가 47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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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1만8백원의 목표주가에 매수를 추천했다.
이 회사의 1분기 경상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91.2% 증가한 4백77억원을 달성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는 것이 배경이다.
이해창 한누리증권 연구원은 이날 "담수설비 사업부문 매출 급감으로 전체 매출액 증가폭은 0.9% 느는 데 불과했지만 다른 사업부의 이익률이 크게 증가한데다 인건비도 절감돼 수익성이 매우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또 "1백%에 가까운 환헤지를 통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백74억원과 3백20억원으로 2백47%와 1백80% 가량 증가했다고 한누리증권은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2분기 이후 실적도 호전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지난 10일 4천3백50억원 규모의 담수설비를 수주함에 따라 1분기 부진했던 설비사업 매출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발전설비 등 나머지 사업부문의 영업환경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인력 구조조정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중동지역 불안 등에 의한 향후 영업환경 악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0.44%(30원) 내린 6천8백40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