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추가하락 리스크보다 반등가능성에 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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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간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은 과거 사례로 보면 3개월 하락폭이다.
과도하게 비대해진 파생시장이 현물시장을 흔들었고 아시아 관련 뮤추얼펀드의 순유출도 지속되었지만 가장 큰 악재는 유가폭등이다.
경기회복기에 유가상승은 어쩔 수 없지만 최근 상승세는 과도한 느낌이다.
현재 41달러 수준인 유가에는 리스크 프리미엄만 13∼20달러가 넘게 붙어 있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고정가격을 올리듯이 유가상승도 수급보다는 원유선물이 보다 크게 작용했다.
국제투기자금이 금리인상에 대비,비(非)달러자산을 팔아 원유시장으로 뛰어든 것이다.
그러나 투기수요로 인한 가격 상승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오는 6월 OPEC회의에서 증산 논의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정권이양이 유가 안정화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가가 폭등했지만 한국경제의 내구력은 과거 오일쇼크 때에 비해 강해졌다.
또 증시는 금리와 유가라는 악재 아래 있지만 나올 만한 악재는 모두 나온 상태다.
프로그램매물도 어느 정도 소화됐으며 외국인들도 손익분기점을 하회하고 있는 현 지수대에서 투매에 더 가세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매수세력이 사라진 지금 당분간은 수급 불균형의 갭을 메우는 과정이 진행될 것 같다.
가격이 과하게 폭락하면 시장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나오고,과매도 국면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반등이 나타난다.
거래량이 바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추가 하락 리스크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시점이다.
유가상승의 영향을 덜 받고 환율하락의 수혜를 보는 낙폭과대 우량중소형 IT주와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전병서 < 대우證 리서치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