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이틀째를 맞은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15∼17일)의 관심은 단연 중국 쇼크의 영향과 중국 정부의 대응 방안에 쏠렸다. 진런칭 중국 재정부장은 16일 오전 한ㆍ중ㆍ일 재무장관회의 등 각종 회의를 통해 중국 정부는 경기 과열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회의 곳곳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타진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15일 열린 '아세안(ASEAN)+3(한ㆍ중ㆍ일)' 재무장관회의에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ㆍ외환위기에 대비한 국가간 통화스와프협정)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역내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 발표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중국의 중국개발은행, 일본의 미즈호그룹과 역내 개발금융분야를 협의하기 위한 '동북아 개발금융 협의체(NADFC)'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한ㆍ미ㆍ중ㆍ일 4개국 수출입은행간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제주=박수진ㆍ김인식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