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장비업체들이 지난 1분기 줄줄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VDSL 광대역 접속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일륭텔레시스는 지난 15일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영업손실 6억원,순손실 8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같은날 ADSL 데이터 전송장치 업체인 웰링크와 텔슨정보통신도 1분기 동안 각각 13억원과 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앞서 14일에는 코어세스네오웨이브가 각각 31억원과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에도 네오웨이브만 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을 뿐 대부분 적자를 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업체인 KT와 하나로통신의 VDSL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수출도 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업체별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