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48
수정2006.04.02 03:50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65층 최고층 주상복합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15일 현지 부동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의 합자업체는 최근 베트남 총리실에 하노이의 신흥 중심지 가운데 하나인 김마(Kim Ma)지역에 백화점, 사무,국제회의장 및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65층 규모의 주상복합빌딩 건축허가 승인을 요청했다.
고층빌딩이 들어설 곳은 대우하노이호텔과 부속 임대전용빌딩(대하빌딩) 맞은편 4천여평으로 현재 하노이시 소유이지만 공터인 상태다.
소식통은 "베트남 최고의 고층빌딩이 될 이 계획은 베트남측과 합자형태가 아닌100% 순수 외국인 직접투자(FDI)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교통영향 평가작업 등을 거친 뒤 곧 승인이 나면 곧장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공사계획은 1억1천300만달러 규모로 단일건축물로는 가장 큰 투자규모"라면서 "빌딩이 들어서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 및 사무실 임대난에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하노이자산공사의 임대 현황 조사 결과 무실전용빌딩의 평균 임대율은 90%을 상회했다.
특히 지난 18개월 동안 임대료는 월평균 2달러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계 자본의 대하빌딩, 싱가포르 자본의 하노이타워 등A급 사무실전용 빌딩의 ㎡당 월임대료는 21∼23달러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만간 문을 열 베트남해운사 소유의 오션파크(Ocean Park)빌딩의 경우 전체 임대면적 3만5천㎡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임대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 다국적기업의 경우 1∼2개층 전체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급과 C급 사무실전용 빌딩의 ㎡당 월평균 임대료는 각각 17∼19달러와 11∼15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A급 사무실 공간은 외국 투자기업들이, B급이나 C급 공간은 베트남 국내기업들이 주로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