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가 중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은 14일 올해 대우종합기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0.7% 증가한 3천90억원,매출액은 21.2% 늘어난 2조8천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실적은 이 회사가 지난 2000년 대우조선해양과 분할된 이후 가장 좋은 것이다. LG투자증권은 대우종합기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내년에도 올해보다 각각 12.7%,19.8% 늘어나는 등 실적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중국 경기가 지금보다 둔화되더라도 유럽지역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내수부문도 성장하고 있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지분 매각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밝힌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지분 매각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대우종합기계 주가는 실적 호조를 감안할 때 현 주가보다 80% 높은 1만3천원까지 오를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일 1만2천8백5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여왔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