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럽 PGA투어 2승째를 노리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BMW아시안오픈(총상금 1백5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주춤했다. 최경주는 14일 중국 상하이 푸둥GC(파72·길이 7천3백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합계 4언더파 1백40타(67·73)로 선두와 5타차의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첫날 1타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첫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최경주는 둘째날에는 잇단 대회출전에 따른 피로 탓인지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순위가 밀렸다. 2,1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순항하던 최경주는 15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7번홀(2백13야드)에서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선두는 영국의 사이먼 다이슨으로 합계 9언더파 1백35타를 기록 중이며 그 뒤를 합계 7언더파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폴 맥긴리(아일랜드)가 쫓고 있다. 모중경(33·현대모비스)과 오태근(28·팀 애시워스)은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 27위,최광수(44·MU스포츠)와 지난해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세계랭킹 8위)은 합계 이븐파 1백44타로 공동 42위다. 정준 이승만 앤서니강은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