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고국서 상큼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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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LPGA투어에서 나란히 1승을 올린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박세리(27·CJ·테일러메이드)가 함께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2회 MBC·XCANVA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박지은이 한발 앞서나갔다.
박지은은 14일 88CC 서코스(파72·길이 6천1백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34·35)를 기록,4언더파를 친 '무명'의 아마추어 이서재(16·이화여고1)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올시즌 미국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은은 이날 메이저챔피언 답게 이글 1개에 버디 2,보기 1개의 완숙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지은은 짧은 파4홀인 12번홀에서 3번우드 티샷에 이어 홀까지 1백29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친 8번아이언샷이 곧바로 홀에 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17번홀까지 4언더파로 선두권이었던 박지은은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이 벙커에 들어가며 보기를 범해 2위권으로 내려왔다.
박소영(28·하이트) 정윤주(23)도 첫날 69타로 박지은과 나란히 공동 2위다.
지난주 미국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박세리는 첫날 2언더파(버디4 보기2) 70타를 기록했다.
김형임 박햇님 신현주 박희영(아마추어)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다.
미LPGA투어프로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지난해 국내 상금왕 김주미(20·하이마트)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공동 17위에 올라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