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2일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파병 대신 재정지원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이라크 내의 새로운 상황에 맞춰 파병시기나 부대의 성격,규모 등을 재검토해볼 수 있고 더 나아가 파병여부에 대해서도 다른 방법,예를 들어 재정지원과 같은 방안도 조심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 추가 파병은 정부와 국회가 이미 결정했고 미국과 약속한 것으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철회하거나 재검토할 수는 없다"며 "우리 정부와 미국이 충분히 협의해 결정할 사안으로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특히 당론수렴과 관련,"상향식의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의원들의 주체적인 참여로 당론을 만들어 가겠다"며 "사안에 따라 크로스보팅(교차투표)의 범위가 더 넓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