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38
수정2006.04.02 03:41
시력교정수술에 있어서의 최대 화두는 역시 안전과 효과(성적).
작년 AAO(미국안과학회)에 이어서 2004년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진다.
이러한 추세는 의해 라섹,더 나아가 에피라식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에피라식(Epi-LASIK)은 라식의 아버지라 불리는 팰리카리스 박사에 의해 고안된 수술법으로 개발 직후 바로 FDA승인을 얻을 만큼 그 효과나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라섹 역시 과거와 달리 여러 가지 약제의 적용으로 각막의 혼탁이나 근시퇴행을 크게 줄이게 되었지만,알코올이 적용된 상피의 역할이나,요즘 흔히 사용되는 항암제(MMC)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아직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다.
에피라식은 기존의 라식과 라섹이 가진 제한점들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각막의 상피만을 상피절삭기로 젖힌 후 노출된 실질을 연마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SES 라고 불리는 일종의 상피분리기를 이용하면,건강하고 구조적으로도 안정된 상피층판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층판은 기존의 라섹에서 알코올에 데쳐진 상피층에 비해 건강하고,수술 후 치유과정을 조절하는 효과도 우수하기 때문에 시력의 회복속도나 시력결과가 더 앞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에피라식은 국내에도 곧 도입될 예정으로 있으며 눈의 조건 때문에 라식이 어렵거나 기존 방식의 라섹에 비해 보다 나은 경과와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 될 것이다.
'다시 표면으로' (Return to Surface)는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의 최근 경향을 한 마디로 집약한 것이다.
기존의 라식이 여전히 유효한 시력교정수술법 (미국에서는 라식이 시력교정수술의 약 80%를 차지한다)이지만 절편을 만들지 않고 표면을 연마하는 방식이 향 후 점차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은 '안전'이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오늘날 비교적 자명해 보인다.
기존의 라식과 더불어 업그레이드 된 라섹,그리고 곧 도입 예정인 에피라식은 안내렌즈삽입술과 더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수술의 한 축을 이루게 될 것이며 한편,맞춤시력교정수술로 더 잘 알려진 웨이브프론트 방식은 이러한 '표면 연마 레이저시력교정수술'의 대두와 더불어 그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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