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대 신도시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 5대 신도시의 아파트값 격차가 최대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신도시 중 평당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분당으로 평당 1천2백6만원을 기록한 반면 산본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평당 5백98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두 지역의 아파트값 차이는 평당 3백28만원에 그쳤지만 올들어 평당 6백8만원으로 두배 이상 벌어졌다. 평촌(평당 7백99만원),일산(7백66만원),중동(6백91만원) 등도 분당의 57∼66%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분당신도시 분당동의 전세가격(평당 5백38만원)은 산본신도시 재궁동의 매매가(평당 5백35만원)보다 높아 분당의 전세가격으로 산본의 아파트 매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 1년동안 분당신도시 아파트 가격과 다른 신도시 아파트 가격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분당의 아파트값이 29.99% 상승한 반면 다른 지역은 소폭 상승하거나 오히려 떨어졌기 때문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