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23
수정2006.04.02 03:24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 침체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온 수입차 판매가 4월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천758대로 작년 동월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6일 밝혔다.
이는 3월 1천881대보다 6.5% 감소한 것이다.
올들어 4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총 6천926대로 작년 동기대비 16.7%의 증가율을 기록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수입차 등록이 다양한 신차발표와 특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3월 대비 감소했으나 이후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렉서스 판매량이 월 평균치보다 200대 가량 크게 늘었다 줄어든 것이 통계상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35대로 3개월만에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섰으며 그 다음은 렉서스 395대, 메르세데스 벤츠 267대, 크라이슬러 149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볼보 97대, 포드 96대, 폴크스바겐 64대, 아우디 56대, 캐딜락 53대, 푸조 49대, 사브 38대, 랜드로버 33대, 재규어 15대, 포르셰 7대, 혼다 2대, 마세라티및 페라리 각 1대 등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 모델 중에서는 렉서스 ES330(216대), 렉서스 LS430(105대), BMW 530(85대)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배기량별로는 2천cc 미만 283대, 2천cc이상-3천cc 미만 629대, 3천cc이상-4천cc미만 506대, 4천cc 이상 340대 등으로 나타나 2천cc 이상-3천cc 미만 수입차 등록이 전체등록의 35.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